가정집에서 프린터기 구입 시 고려사항 | 잉크젯 vs 레이저

가정집에서 필수품은 아닌데 막상 없으면 아쉬운 제품 중 하나가 바로 프린터다. 적당한 제품이면 될 것 같은데, 찾다 보면 가격, 스펙, 구매후기 등 선택이 쉽지 않다. 그래서 프린터를 고를 때는 포기하고 감안할 것을 정하고 시작하는 게 시간 절약과 정신건강에 좋다.


프린터 vs 복합기

1) 프린터
- 인쇄/출력만 가능
- 동일 성능의 복합기와 비교하여 구매가격이 저렴할 수는 있으나, 유지비(잉크/토너 구매 비용)은 차이 없음

2) 복합기
- 프린터 + 복사기, 스캐너, 팩스(fax)
- 가정집에서 팩스는 그렇다 치더라도 복사나 스캔 기능은 있으면 나름 쓸모가 있음


인쇄 방식

1) 레이저젯
- 레이저를 이용한 전자 복사 방식
- 장점: 인쇄 속도 빠름, 높은 출력량
- 단점: 유지비(토너 교체 비용) 비싼 편, 컬러 표현력 부족
- 용도: 일반 문서를 대량으로 인쇄 시 유리

2) 잉크젯
- 용지 표면에 잉크를 분사하여 인쇄하는 방식
- 장점: 컬러 인쇄 시 선명하고 깔끔, 유지비(카트리지 교체 비용) 저렴한 편
- 단점: 인쇄 속도 느림. 카트리지 자체의 문제(교체주기 짧고, 오래 사용 안 하면 잉크 굳음)
- 용도: 사용빈도가 많지 않고, 사진 등 고품질의 컬러 출력이 많을 경우 유리


인쇄 속도

- 인쇄 속도는 보통 PPM(Pages Per Minute)으로 표기
- 보통 1분 동안 출력 가능한 매수를 측정한 것
- 일반 가정집에서 크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아님


제조사

- 캐논, 앱손, 브라더: 시장점유율 높은 제조사들. 각 회사마다 A/S, 교체 비용 등으로 호불호 있음. 모두 일본 회사
- 삼성전자: HP 사업부에서 인수. 사실상 HP와 같은 라인업으로 봐도 무방
- HP: 종류가 많지 않고 고비용 제품 다수


여러 번 구입하면서 느낀 점

- 프린터(복합기)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, 천차만별인 가격과 제품 대부분이 구매 후기가 좋지 않다는 것
- 레이저나 잉크젯이나 쓰다 보면 거기서 거기
- 꼭 비싸다고 해서 고장이 잘 나지 않는 것도 아니며, 싸다고 엄청 가성비가 있는 것도 아님. 나름 잘 관리하더라도 일정 시간 지나면 잔고장은 나기 마련(주로 인쇄 품질 문제)
- 토너는 너무 비싸고, 잉크젯은 교체 주기가 문제
- 잉크젯의 경우 무한 잉크 방식이 있다고 하나 영구적인 사용을 의미하지는 않음
- 사실 더 큰 문제는 잉크가 굳는 문제. 다 써서 교체하는 것보다 굳어서 인쇄가 안되니 다시 재구매 하는 경우가 더 많음


결론

- 이왕 살 거면 프린터보다는 복합기로 구매
- 사용 빈도가 크지 않다면, 비교적 저렴한 잉크젯으로 선택
- 쓸 일 없어도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테스트 페이지 인쇄해서 잉크 굳는 것 방지
- 정말 어쩌다 한 번씩 사용할 예정이라면, 오피스알파 등 동네 문구점에 가서 몇 백 원 주고 인쇄하는 게 훨씬 남는 장사
- 물론, 당장 급하게 인쇄해야 할 때는 아쉬울 수 있겠지만 잔고장에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는 낫다